사동
사동(使動)은 어떤 동작이나 상태를 다른 대상에게 일으키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문법적 개념이다. 즉, 주어가 다른 대상에게 어떤 행위를 시키거나 어떤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사동의 의미는 동사에 사동 접미사가 붙어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에서는 '-이/-히/-기/-우/-리' 등의 접미사가 사동 접미사로 쓰이며, 이 접미사가 붙으면 동사의 의미가 사동의 의미로 바뀐다. 예를 들어 '먹다'라는 동사에 사동 접미사 '-이-'가 붙어 '먹이다'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먹게 하다'라는 사동의 의미를 갖게 된다.
사동 동사는 피동 동사와 대조되는 개념이다. 피동 동사는 주어가 어떤 행위의 대상이 되는 것을 나타내는 반면, 사동 동사는 주어가 다른 대상에게 행위를 하게 하는 것을 나타낸다. 따라서 사동 동사에는 행위를 하는 주어와 행위를 받는 목적어가 모두 존재한다. 하지만 모든 사동 동사가 명시적으로 목적어를 가지는 것은 아니며, 문맥에 따라 목적어가 생략될 수도 있다.
사동 표현은 언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접사 외에도 조동사나 다른 어휘적 수단을 통해 표현되기도 한다. 한국어 외 다른 언어에서도 사동 표현은 중요한 문법적 요소 중 하나이다.
사동 동사의 형태와 의미는 언어의 문법적 체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각 언어의 문법적 특징을 고려하여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