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리차드슨

샘 리차드슨 (Samuel Richardson, 1689년 8월 19일 – 1761년 7월 4일)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인쇄업자이다. 그는 서간체 소설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종종 영국 소설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리차드슨은 더비셔에서 태어났으며, 런던에서 인쇄업자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그는 50세가 넘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의 작품은 당시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도덕적 가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있다.

• 파멜라, 또는 보상받는 미덕 (Pamela, or Virtue Rewarded, 1740): 젊은 하녀 파멜라가 고용주의 유혹에 저항하고 결국 그와 결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서간체 소설이다. 이 작품은 출간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도덕적 교훈과 사실적인 묘사로 찬사를 받았다.
• 클라리사, 또는 젊은 여인의 역사 (Clarissa, or the History of a Young Lady, 1748): 클라리사 할로우라는 젊은 여인이 로버트 러브레이스라는 악당에게 유혹당하고 고통받는 이야기를 다룬 방대한 서간체 소설이다. 이 작품은 심리 묘사와 사회 비판적인 시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 찰스 그랜드슨 경 (Sir Charles Grandison, 1753): 이상적인 남성상을 제시하는 서간체 소설이다. 이 작품은 이전 두 작품만큼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리차드슨의 도덕적 이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샘 리차드슨의 작품은 서간체 형식을 통해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고,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작품은 후대 소설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구되고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