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렐리의 만돌린

코렐리의 만돌린 (Captain Corelli's Mandolin)은 1994년에 출판된 루이 드 베르니에르(Louis de Bernières)의 소설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그리스의 케팔로니아 섬을 배경으로, 이탈리아군 점령하에서 살아가는 그리스 주민들과 이탈리아군 코렐리 대위 사이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역사 소설이다.

소설은 코렐리 대위와 섬의 여인 펠라기아 사이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사랑의 힘을 이야기한다. 이탈리아군의 항복 이후 독일군의 침공, 그리스 내전 등의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섬 주민들의 고통과 저항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만돌린은 코렐리 대위의 상징적인 악기로, 평화와 사랑을 나타내는 매개체로 사용된다.

소설은 출간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영화는 2001년에 개봉되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가 코렐리 대위 역을, 페넬로페 크루즈가 펠라기아 역을 맡았다. 하지만 영화는 소설의 내용을 상당 부분 각색하여 원작 팬들에게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소설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허구이지만, 전쟁의 비극과 인간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케팔로니아 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고통을 통해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