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구

열기구는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를 이용하여 하늘을 나는 비행체의 일종이다. 기구 내부에 데워진 공기(열기) 또는 헬륨, 수소 등의 부양 기체를 채워넣어 양력을 발생시켜 하늘로 떠오른다.

개요

열기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비행 기술 중 하나이며, 뜨거운 공기를 이용한 열기구는 1783년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에 의해 처음으로 성공적인 유인 비행에 성공했다. 초기 열기구는 주로 과학 연구, 군사적 관측 등에 활용되었으나, 현대에는 레저 스포츠 및 관광용으로 널리 이용된다.

작동 원리

열기구는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따뜻한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밀도가 낮기 때문에, 기구 내부의 공기를 가열하면 주변 공기보다 가벼워져 부력이 발생한다. 이 부력이 열기구 전체 무게를 초과하면 열기구는 하늘로 떠오르게 된다.

구성 요소

열기구는 크게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된다.

• 엔벌로프(Envelope): 열기구의 몸체를 이루는 거대한 천으로,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담는 역할을 한다. 주로 내열성이 강한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등의 소재가 사용된다.
• 버너(Burner): 엔벌로프 내부의 공기를 가열하는 장치로, 프로판 가스 등을 연료로 사용한다.
• 바스켓(Basket): 조종사와 승객이 탑승하는 공간으로, 엔벌로프 아래에 연결된다. 주로 등나무나 갈대 등의 천연 소재로 제작된다.
• 조종 장치: 버너의 화력을 조절하여 상승 및 하강을 제어하고, 벤트(Vent)를 통해 엔벌로프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여 하강 속도를 조절한다.

안전

열기구는 기상 조건에 매우 민감하므로, 안전을 위해서는 숙련된 조종사의 지시를 따르고, 기상 상황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강풍, 안개, 뇌우 등의 악천후 속에서는 열기구 운행이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