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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케니언 도

새뮤얼 케니언 도 (Samuel Kanyon Doe, 1951년 5월 6일 ~ 1990년 9월 9일)는 라이베리아의 군인이자 정치가이다. 1980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하여 1990년 제1차 라이베리아 내전 중 살해당했다.

도는 라이베리아의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크라족 출신이었다. 그는 라이베리아 육군에 입대하여 하사 계급까지 진급했다. 1980년 4월 12일, 그는 17명의 하사관들과 함께 윌리엄 톨버트 대통령을 살해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이는 라이베리아 역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라이베리아인이 아닌 토착민 출신이 국가 원수가 된 사건이었다.

도는 인민구원위원회(PRC)를 구성하여 군정을 실시했다. 초기에는 톨버트 정권의 부패를 청산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으나, 점차적으로 권위주의적인 통치를 강화했다. 그는 크라족을 우대하고 다른 부족들을 차별하며 정적들을 탄압했다. 또한, 경제 정책 실패와 부정부패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1985년, 도는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여 당선되었지만, 선거 과정에 대한 부정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는 찰스 테일러를 중심으로 한 반군의 봉기를 촉발했고, 1989년 제1차 라이베리아 내전이 발발했다.

1990년 9월, 도는 찰스 테일러의 반군에 의해 포로로 잡혀 고문 끝에 살해당했다. 그의 죽음은 라이베리아 내전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도의 집권 기간은 라이베리아의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적 침체를 야기했으며, 종족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