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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레오바이러스과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의 한 속(屬)으로, 주로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위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 중 하나이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높은 발병률과 사망률을 보인다.

특징

로타바이러스는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전자현미경으로 관찰 시 바퀴(rota) 모양과 유사하게 보인다. 유전체는 11개의 이중 가닥 RNA 분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분절들은 바이러스 복제 및 감염에 필요한 단백질을 암호화한다. 로타바이러스는 혈청형에 따라 A, B, C, D, F, G, H, I, J의 아홉 종류로 분류되지만, 사람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혈청형은 A형이다. A형 로타바이러스는 G형과 P형의 조합으로 더욱 세분화되며, G1P[8], G2P[4], G3P[8], G4P[8], G9P[8] 등이 흔하게 발견된다.

감염 경로 및 증상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분변-경구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즉,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오염된 물건이나 음식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생존력이 강하여 표면에서 수 시간에서 수 일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일반적인 소독제에도 잘 죽지 않는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증상은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이다. 특히 물 설사가 심하게 나타나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 영유아의 경우 탈수로 인해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대개 3~8일 정도 지속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노인의 경우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진단 및 치료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대변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대변 검사에서 로타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면 감염으로 확진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없으며,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다.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며, 심한 탈수의 경우 정맥 주사를 통해 수액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고, 필요에 따라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예방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 투여 방식으로, 영유아 시기에 접종한다. 백신 접종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위장염 발생률을 크게 낮추고, 입원 치료 필요성을 감소시킨다. 또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특히 기저귀를 갈거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