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 니까야
디가 니까야 (팔리어: Dīgha Nikāya)는 초기 불교 경전인 삼장 중 경장(經藏)에 속하는 5부(Nikāya) 중 하나이다. '디가'는 '긴'이라는 뜻으로, 디가 니까야는 장문(長文)의 경들을 모아 놓은 모음집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한역(漢譯)으로는 장아함경(長阿含經)에 해당한다.
구성
디가 니까야는 총 34개의 경(經, Sutta)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경들은 다시 3개의 품(Vagga)으로 나뉜다.
- 실라칸다 품 (Sīlakkhandha Vagga): 13개의 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수행자의 계율과 관련된 내용이 많다.
- 마하 품 (Mahā Vagga): 10개의 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기 불교의 주요 교리, 부처의 생애, 중요한 사건 등을 다룬다.
- 파티카 품 (Pāṭika Vagga): 11개의 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철학적 논쟁, 세계관, 수행법 등을 다룬다.
주요 내용
디가 니까야에는 초기 불교의 핵심 교리, 부처의 가르침, 당시 사회상, 다양한 종교 및 철학 사상과의 논쟁 등이 담겨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들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 브라흐마잘라 숫타 (Brahmajāla Sutta): 62가지 그릇된 견해를 비판하고 바른 견해를 제시한다.
- 사마냐팔라 숫타 (Sāmaññaphala Sutta): 수행의 결실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 마하파리닙바나 숫타 (Mahāparinibbāna Sutta): 부처의 마지막 여정과 열반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담고 있다.
의의
디가 니까야는 초기 불교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며, 부처의 가르침과 초기 불교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경전이다. 또한, 당시 사회, 문화, 종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역사학, 철학, 종교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