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존

용존(溶存)은 어떤 물질이 액체에 녹아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용액 내에 균일하게 분산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단순히 섞여있는 현탁액이나 콜로이드 상태와는 구분된다. 용존 물질은 분자 또는 이온의 형태로 존재하며, 육안으로는 관찰되지 않는다. 용존의 정도는 용해도, 온도, 압력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물질의 용해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양의 물질이 용존할 수 있다. 온도가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용해도가 증가하여 더 많은 물질이 용존하고, 압력의 영향은 용질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소금이 물에 녹아 있는 경우 소금은 용존 물질이고 물은 용매이다. 이때 생성된 혼합물은 소금물이라고 하며, 소금은 물에 용존되어 있다고 표현한다. 자연 환경에서도 용존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컨대, 물속에 용존되어 있는 산소(DO, Dissolved Oxygen)는 수중 생물의 생존에 필수적이며, 용존 영양염류는 수생 생태계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토양 속에 용존되어 있는 무기물은 식물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용존량을 측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측정 대상 물질에 따라 적절한 분석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적정법, 분광법, 크로마토그래피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용존 물질의 종류와 농도는 환경 모니터링, 수질 관리, 공정 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