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아스 화약
니키아스 화약(Νικίειος Ειρήνη, Peace of Nicias)은 기원전 421년에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 체결된 평화 조약이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주요 전투들이 소모전 양상으로 접어들면서 양측 모두 휴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아테네의 니키아스와 스파르타의 플레이스토아낙스의 주도로 협상이 진행되었다.
이 조약은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양측은 점령지를 서로 반환하고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50년 동안의 평화를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그러나 니키아스 화약은 체결 직후부터 여러 도시 국가들의 반발에 직면했으며, 특히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동맹국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코린토스, 보이오티아, 엘리스 등의 폴리스들은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주도적인 역할에 반대하며 독자적인 행보를 모색했다.
결과적으로 니키아스 화약은 약 6년 동안만 유지되었으며, 기원전 415년 아테네의 시칠리아 원정이 시작되면서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재개되었다. 니키아스 화약은 전쟁의 종식을 가져오지 못하고, 오히려 새로운 갈등의 씨앗을 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