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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사위정

척사위정(斥邪衛正)은 조선 말기 개화 세력의 서양 문물 수용 움직임에 반대하여,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바른 것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전통적인 유교 질서를 옹호하려 했던 사상적 경향을 의미한다.

개요

척사위정은 서양 세력의 침투와 그로 인한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한 보수적인 반발로 나타났다. 위정척사 사상은 단순히 외세 배척에 그치지 않고, 유교적 가치관을 수호하고 사회 질서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었다. 척사위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서양 문물이 윤리 도덕을 파괴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고 보았다.

전개 과정

척사위정 운동은 19세기 중반부터 본격화되었다.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의 서양과의 무력 충돌을 겪으면서 척사론은 더욱 강화되었다. 초기에는 통상 수교 거부론의 형태로 나타났지만, 점차 개화 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대표적인 척사론자로는 이항로, 기정진 등이 있으며, 이들은 척사상소를 통해 서양 문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유교적 가치관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영향 및 한계

척사위정 운동은 외세의 침략에 대한 민족적 저항 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시대 변화에 대한 적응을 거부하고 쇄국정책을 옹호함으로써 근대화의 지연을 초래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서양 문물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척은 변화하는 세계 정세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내는 한계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