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바르비둘기
니코바르비둘기 (Nicobar Pigeon)는 비둘기목 비둘기과의 조류이다. 학명은 Caloenas nicobarica이다. 인도양과 태평양의 니코바르 제도 및 그 주변 섬에 서식하며, 특이한 외모와 생태적 특징으로 인해 주목받는 종이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약 40cm 정도이며, 깃털은 광택이 나는 어두운 녹색과 청색을 띤다. 목 주변에는 길고 뾰족한 갈기 모양의 깃털이 덮여 있으며, 꼬리깃은 순백색이다. 다리는 붉은색을 띤다. 암수 모두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나,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더 크고 깃털의 광택이 강하다.
- 서식지: 열대 우림, 해안 지역, 망그로브 숲 등 다양한 환경에 서식한다. 주로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먹이를 찾아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기도 한다.
- 먹이: 주로 씨앗, 과일, 곤충, 무척추동물 등을 먹는다.
- 번식: 땅 위에 엉성하게 둥지를 짓고 한 개의 알을 낳는다. 암수가 함께 알을 품고 새끼를 돌본다.
- 사회적 행동: 비교적 조용한 편이며, 위협을 느끼면 독특한 울음소리를 낸다.
분포 및 보전 상태
- 분포: 니코바르 제도를 비롯하여 말레이 제도,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등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일부 섬에 분포한다.
- 보전 상태: 서식지 파괴와 사냥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IUCN 적색 목록에서 준위협 (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기타
니코바르비둘기는 고립된 섬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한 독특한 종으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다. 서식지 보호와 불법 사냥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