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

배석은 어떤 공식적이거나 중요한 자리에 함께 앉거나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자로는 '짝 배(配)' 또는 '놓을 배(排)'에 '자리 석(席)'을 써서 配席 또는 排席이라고 표기하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함께할 배(陪)'에 '자리 석(席)'을 쓰는 陪席이 더 자주 사용된다. 이는 단순히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을 넘어, 특정 목적이나 역할, 관계에 따라 그 자리에 임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의미 및 용례

배석은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구체적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 법률 분야: 재판에서 판사들이 함께 앉아 심리하는 경우를 의미하며, 특히 여러 명의 판사로 구성된 합의부 재판에서 '판사들의 배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또한 변호사나 소송 관계인이 재판이나 조사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것도 배석이라고 할 수 있다.
• 정치, 외교, 기업 분야: 고위 인사가 회의, 면담, 협상 등을 진행할 때, 해당 업무를 보좌하거나 관련된 실무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배석자는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을 넘어, 발언권을 가지거나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내용을 기록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 공식 행사 및 모임: 특정 목적을 가지고 공식적인 행사나 중요한 모임에 참여하여 자리를 함께하는 것 전반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위원회의 회의에 관계자가 배석하여 의견을 청취하거나 설명을 제공하는 경우 등이다.

특징

배석은 단순히 자리에 '참석(出席)'하거나 '동석(同席)'하는 것을 넘어, 그 자리에 '왜' 함께 있는지에 대한 목적성과 함께 참여자들 간의 역할이나 지위의 차이를 내포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주된 참여자를 보좌하거나 특정 사안에 대한 지원 및 관찰을 목적으로 함께하는 경우에 자주 사용된다.

관련 용어

• 참석(出席): 어떤 모임이나 장소에 나아가 있는 것. 배석보다 일반적인 의미의 참여.
• 동석(同席): 같은 자리에 함께 앉는 것. 배석보다 비공식적인 경우에도 사용 가능.
• 입회(立會): 어떤 일이나 상황이 진행될 때 그 자리에 함께하여 지켜보는 것. 증인 또는 입회인으로서 공식적으로 자리를 함께하는 경우에 사용.
• 합석(合席): 같은 식탁이나 자리에 함께 앉는 것. 보통 식사를 함께하는 경우에 사용되며, 배석과는 의미가 다름.
• 열석(列席): 어떤 자리에 줄지어 앉아 있는 것. 주로 공식적인 의식이나 회의 등에서 자리를 함께하는 것을 의미하며, 참석과 유사하게 사용됨.

참고 문헌

본 항목은 국어사전 및 일반적인 언어 사용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각 분야별 구체적인 용례는 관련 법규, 회의 규정, 공식 기록 등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