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삼국지)
신평 (辛評) (? ~ 204년)은 후한 말 원소 휘하의 모사였다. 자는 중치(仲治).
생애
신평은 원래 한복의 밑에 있었으나, 191년 원소가 기주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원소에게 귀순했다. 이후 원소의 주요 참모로서 활동하며, 저수와 함께 원소의 전략 수립에 참여했다. 관도 대전에서 조조에게 패배한 후, 원소는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병사했다. 원소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원상이 자리를 계승하자, 신평은 곽도와 함께 원상을 지지했다.
원담은 원상의 계승에 불만을 품고 조조에게 투항하려 했으나, 신평은 이를 반대했다. 결국 원담은 조조와 연합하여 원상을 공격했고, 신평은 병력을 이끌고 원담에 맞섰다. 그러나 신평은 원담에게 패배했고, 원담은 업성을 공격하여 점령했다. 원담은 업성을 점령한 후 신평을 죽였다. 신평의 죽음은 원씨 형제 간의 불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평가
신평은 원소 휘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모사였으나, 원씨 형제 간의 권력 다툼에 휘말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다. 그는 곽도와 함께 원상을 지지하며 원담과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