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리드 운세트
시그리드 운세트 (Sigrid Undset, 1882년 5월 20일 ~ 1949년 6월 10일)는 노르웨이의 소설가이다. 중세 노르웨이 역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통해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대표작인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테르》 3부작으로 1928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생애
덴마크 칼룬보르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는 노르웨이인이었다. 아버지는 저명한 고고학자 잉발 운세트였다. 11세 때 아버지가 사망한 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으며, 작가가 되기 전 사무직으로 일했다. 1912년 화가 안데르스 카스타스 소바이를 만나 결혼했으나, 후에 이혼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에 저항하다가 스웨덴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전쟁이 끝난 후 노르웨이로 돌아와 사망했다.
작품 세계
운세트의 작품은 주로 여성의 삶, 사랑, 종교, 도덕적 갈등 등을 다룬다. 초기 작품에서는 현대 사회의 여성 문제를 현실적으로 묘사했으나, 후기에는 역사 소설을 통해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신앙의 중요성을 탐구했다. 그녀의 작품은 섬세한 심리 묘사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작품
- 《예니》 (Jenny, 1911)
-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테르》 (Kristin Lavransdatter, 1920-1922) - 3부작: 《화관》, 《주부》, 《십자가》
- 《올라브 아우둔손》 (Olav Audunssøn, 1925-1927) - 2부작
수상
- 1928년 노벨 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