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 파이론
로디 파이론(Rody Pailhas)은 프랑스의 기업인이자 소피텔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인물이다. 소피텔 사건은 1990년대 프랑스를 뒤흔든 대규모 부패 스캔들로, 국영 석유 회사 엘프 아키텐(Elf Aquitaine)과 관련된 불법 자금 및 뇌물 수수 의혹을 중심으로 한다.
파이론은 엘프 아키텐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이는 주로 무기 거래 등과 관련된 중개 수수료 명목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당시 롤랑 뒤마(Roland Dumas) 외무부 장관의 애인이었던 크리스틴 드비에-종쿠르(Christine Deviers-Joncour)를 통해 엘프 아키텐의 자금이 유입된 통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소피텔 사건 재판에서 파이론은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여러 정치인 및 기업 관계자들이 처벌받았다. 이 사건은 프랑스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정경유착 및 기업 투명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