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온급 전함
센추리온급 전함은 1890년대 초 영국 해군이 건조한 전함 함급이다. 이 함급은 해군 군비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에 기존의 전함보다 향상된 성능을 목표로 설계되었다. 센추리온급은 HMS 센추리온과 HMS 바르플뢰르, 총 2척으로 구성되었다.
센추리온급은 이전의 전함에 비해 장갑 방어력이 강화되었으며, 특히 벨트 장갑의 두께가 증가하여 적의 포탄 공격에 대한 생존성을 높였다. 주포로는 10인치 (254mm) 함포 4문을 탑재했으며, 부포로는 4.7인치 (120mm) 속사포를 탑재하여 어뢰정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강화했다.
센추리온급은 건조 당시에는 상당한 성능을 보유한 전함으로 평가받았으나, 이후 건조된 더욱 강력한 전함들에 의해 점차 구식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센추리온급은 제1차 세계 대전 초기까지 현역으로 복무했으며, 이후에는 훈련함이나 보조함으로 사용되었다. 센추리온급은 영국 해군 전함 발전사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이후 드레드노트급 전함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