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프로타세비치

로만 드미트리예비치 프로타세비치(벨라루스어: Раман Дзмітрыевіч Пратасевіч, 러시아어: Роман Дмитриевич Протасевич, 1995년 5월 5일 ~ )는 벨라루스의 언론인이자 활동가이다. 그는 넥스타(Nexta) 텔레그램 채널의 전 편집장으로, 2020년 벨라루스 시위 기간 동안 상당한 역할을 했다.

프로타세비치는 2011년부터 야권 운동에 참여했으며, 이후 폴란드에서 정치적 망명을 받았다. 그는 넥스타 채널을 통해 벨라루스 내의 반정부 시위 정보를 공유하고 조직하는 데 기여했다. 넥스타 채널은 벨라루스 정부에 의해 극단주의 조직으로 지정되었다.

2021년 5월 23일, 프로타세비치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4978편에 탑승 중 강제 착륙 당했다. 벨라루스 당국은 폭탄 테러 위협을 이유로 항공기를 민스크로 우회시켰으며, 착륙 후 프로타세비치와 그의 여자친구 소피아 사페가를 체포했다. 이 사건은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으며, 서방 국가들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프로타세비치는 체포 후 벨라루스 국영 TV에 출연하여 반정부 활동을 후회한다는 내용의 자백성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 인터뷰는 강압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는 2023년 5월 3일, 징역 8년 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