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브룩스

데릭 브룩스 (Derrick Dewan Brooks, 1973년 4월 28일 ~ )는 미국의 전직 프로 미식축구 선수이다. 주로 라인배커 포지션에서 활약했으며, 내셔널 풋볼 리그(NFL)의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선수 생활 대부분을 보냈다. 그는 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라인배커 중 한 명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브룩스는 1995년 NFL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의해 1라운드 전체 28번째로 지명되었다. 그는 신인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1995년부터 2008년까지 14시즌 동안 버커니어스에서만 뛰며 뛰어난 태클 능력, 스피드, 그리고 경기 이해도를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의 경력 중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는 2002년 시즌이었다. 이 시즌에 브룩스는 NFL 올해의 수비수 상을 수상했으며,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슈퍼볼 XXXVII에서 오클랜드 레이더스를 꺾고 우승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슈퍼볼 경기에서는 인터셉트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개인 수상 경력으로는 11번의 프로볼 선정 (1997–2005, 2007, 2008), 9번의 올-프로 선정 (First-Team All-Pro 5회, Second-Team All-Pro 4회) 등이 있다. 또한, 그는 리더십과 뛰어난 스포츠맨십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2000년에는 월터 페이튼 올해의 맨 상을 수상하며 경기 외적인 공헌도 인정받았다.

2014년, 데릭 브룩스는 프로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Pro Football Hall of Fame)에 헌액되었다. 그의 등번호 55번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되어 그의 위상을 보여준다. 은퇴 후에는 미식축구 관련 활동 및 자선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