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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뻐꾸기 (Cuculus canorus)는 두견이목 두견이과의 조류이다. 탁란 습성으로 유명하며, 한국을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에 널리 분포한다.

특징

뻐꾸기는 몸길이 약 32~34cm 정도로, 비교적 날씬한 체형을 가지고 있다. 등 쪽은 회색이며, 배 쪽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가로 줄무늬가 있다. 꼬리는 길고 끝 부분이 둥글다. 암컷은 수컷과 비슷하지만, 일부 개체는 적갈색을 띤다. 뻐꾸기의 울음소리는 "뻐꾹 뻐꾹" 또는 "뻐꾹새"로 들리며, 짝짓기 시기에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주로 낸다.

생태

뻐꾸기는 주로 곤충류를 먹으며, 특히 나비목 애벌레를 선호한다. 번식기에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기르는 탁란 습성을 보인다. 뻐꾸기 암컷은 숙주 새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고, 숙주 새는 자신의 알과 함께 뻐꾸기 알을 품어 부화시킨다. 뻐꾸기 새끼는 숙주 새의 알보다 먼저 부화하는 경우가 많으며, 둥지 안의 다른 알이나 새끼를 밀어내어 독차지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숙주 새는 뻐꾸기 새끼를 자신의 새끼인 줄 알고 정성껏 키우게 된다. 뻐꾸기의 숙주로는 휘파람새, 뱁새, 종다리 등이 있다.

분포

뻐꾸기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하며, 번식기에는 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서식하고, 겨울에는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로 이동한다. 한국에서는 여름 철새로 찾아와 번식한다.

문화

뻐꾸기는 예로부터 탁란 습성 때문에 게으름이나 기회주의를 상징하는 새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뻐꾸기의 울음소리는 봄을 알리는 소리로 인식되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받기도 한다. 뻐꾸기는 시, 소설, 민요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의 소재로 활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