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거래

귀거래는 '돌아갈 귀(歸)', '갈 거(去)', '올 래(來)' 자로 이루어진 단어로, 고향으로 돌아감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 전원생활을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어원 및 유래

이 단어는 중국 동진 시대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의 시 '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유래되었다. 도연명은 속세의 명예와 권력을 멀리하고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이 시를 지었다. '귀거래사'는 그의 사직 후 전원생활을 묘사하며, 자연에 대한 사랑과 세속적인 욕망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그의 강렬한 의지를 보여준다.

의미 확장

본래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지칭했으나, 점차 은퇴 후 전원생활을 즐기거나,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등 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또한,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정신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가치관을 대변하는 용어로도 쓰인다.

참고 문헌

• 도연명, 《귀거래사》
• 한국고전종합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