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
우두(牛痘)는 소에게서 발생하는 폭스바이러스(Poxvirus)과의 우두 바이러스(Vaccinia virus) 감염증이다. 사람에게는 비교적 가벼운 질병으로 나타나며, 역사적으로 천연두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요
우두는 소의 젖꼭지 등에 수포를 형성하는 감염병으로,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국소적인 피부 병변을 일으킨다. 병변은 대개 가볍게 낫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역사
우두는 18세기 말, 영국의 의사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에 의해 천연두 예방 백신으로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제너는 우두에 걸린 소젖 짜는 여인이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우두 고름을 사람에게 접종하는 실험을 통해 천연두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이후 우두 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천연두 퇴치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임상 양상
우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접종 부위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점차 부풀어 올라 수포를 형성한다. 수포는 시간이 지나면서 고름이 차고 딱지가 앉으며, 최종적으로 흉터를 남기고 치유된다. 드물게는 접종 부위 주변으로 추가적인 병변이 발생하거나,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 및 치료
우두는 천연두 백신의 기원이 되었으며, 현대에는 천연두 박멸로 인해 일반적인 예방 접종은 시행되지 않는다. 하지만 실험실 연구자, 의료진 등 특정 직업군에서는 여전히 백신 접종이 필요할 수 있다. 우두 감염 치료는 대증 요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심각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