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매드니스
쉬어매드니스는 독일의 극작가 파울 포트너(Paul Pörtner)가 1963년에 발표한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관객 참여형 연극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미용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관객들이 증인으로서 사건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형식을 취한다.
개요
쉬어매드니스는 단순한 살인사건을 다루는 스릴러 형식을 넘어선다. 관객들은 극의 진행 도중 증인으로서 용의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투표를 통해 범인을 지목하는 등 적극적으로 극에 개입할 수 있다. 이러한 참여적인 요소는 매 공연마다 결말이 달라질 수 있다는 특징을 만들어낸다. 즉, 관객의 추리와 선택에 따라 범인이 바뀔 수 있으며, 동일한 극이라도 매번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줄거리
대부분의 쉬어매드니스 공연은 미용실 “쉬어매드니스”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미용실 주인인 ‘조르주’와 직원 ‘수지’, 그리고 여러 명의 손님들이 등장한다. 갑작스럽게 위층에 거주하는 유명 피아니스트 ‘바이엘 여사’가 살해당하고, 현장에 있던 모든 인물이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다. 형사들은 미용실에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관객들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증언을 듣고 용의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등 수사에 참여한다.
특징
- 관객 참여형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가장 큰 특징은 관객이 단순한 관람자를 넘어 극의 진행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 다양한 결말: 관객의 선택에 따라 매 공연마다 범인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즉흥 연기: 배우들은 주어진 상황 안에서 관객의 질문에 즉흥적으로 대처해야 하므로, 뛰어난 순발력과 연기력이 요구된다.
- 유머: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아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 전 세계적인 인기: 쉬어매드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으며,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에 맞게 각색되어 공연되고 있다.
한국 공연
한국에서는 2006년에 초연된 이후 꾸준히 공연되고 있으며, 대학로를 중심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공연 역시 관객 참여형이라는 특징을 살려 관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