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구스만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 (Joaquín Guzmán Loera, 1954년 12월 25일 ~ ), 흔히 엘 차포 (El Chapo, "땅딸보"라는 뜻)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인물은 멕시코의 마약왕이다.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으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약 밀매자로 여겨졌다.

구스만은 1980년대 후반에 과달라하라 카르텔에서 경력을 시작하여 마약 밀매에 발을 들였다. 1990년대 초에 시날로아 카르텔을 설립하고 이끌면서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헤로인, 마리화나 등 다양한 마약을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로 밀매했다.

엘 차포는 그의 대담한 탈옥과 법망을 피하는 능력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는 2001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멕시코의 삼엄한 경비 교도소에서 탈옥하여 당국에 큰 곤경을 안겼다. 그는 2016년 1월에 다시 체포되었고, 2017년 1월 미국으로 인도되었다.

2019년, 미국 뉴욕의 연방 법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주의 슈퍼맥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구스만의 범죄 행각과 탈옥은 수많은 책과 다큐멘터리, 드라마의 소재가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마약 밀매의 세계와 그 영향력, 그리고 범죄 조직의 복잡한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