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의 눈

사하라의 눈, 또는 리샤 구조 (Richat Structure)는 모리타니 사하라 사막 아드라르 고원에 위치한 지름 약 50km에 달하는 눈에 띄는 원형 지형이다. 위성 사진에서 뚜렷하게 관찰되며, 초기 우주 탐사 시대에 사막에서 길을 잃은 우주 비행사들에게 랜드마크 역할을 했다.

오랫동안 운석 충돌구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복잡한 융기 및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질 구조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리샤 구조는 다양한 종류의 퇴적암과 화성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겹의 퇴적층이 동심원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는 지하 깊은 곳에서 융기된 후 오랜 시간에 걸쳐 차별 침식을 받아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리샤 구조의 정확한 형성 과정은 여전히 연구 중이지만, 가장 유력한 가설은 백악기 후기 (약 1억 년 전)에 발생한 맨틀 플룸 활동과 관련된 것이다. 이 활동으로 인해 지각이 융기되었고, 이후 반복적인 침식 작용을 거치면서 현재의 독특한 원형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리샤 구조는 지질학적 중요성 외에도, 사하라 사막의 아름다운 풍경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