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비젠탈

시몬 비젠탈(Simon Wiesenthal, 1908년 12월 31일 ~ 2005년 9월 20일)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출신의 유대인 나치 전범 추적자이다. 건축가로 활동했던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았으며, 이후 나치 전범들을 색출하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비젠탈은 제2차 세계 대전 후 설립된 유대인 역사 문서 센터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시몬 비젠탈 센터'를 설립하여 나치 전범 추적 활동을 체계화했다. 그는 아돌프 아이히만, 프란츠 슈탕글 등 주요 나치 전범들을 찾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젠탈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로서, 정의를 실현하고 과거의 범죄가 잊히지 않도록 하는 데 헌신했다. 그의 노력은 나치즘의 잔재를 청산하고, 홀로코스트의 진실을 알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나치 전범 추적에 대한 공로로 많은 상을 받았으며, 그의 삶은 영화와 책으로도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