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79,030건

이란 임시정부

이란 임시정부(페르시아어: دولت موقت ایران, Dowlat-e Movaqqat-e Irān)는 1979년 이란 혁명 직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에 의해 구성된 정부이다. 1979년 2월 5일부터 1980년 11월 6일까지 존속했으며, 초대 총리는 메흐디 바자르간이었다.

배경 및 성립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란 혁명 이후, 호메이니는 혼란스러운 정국을 안정시키고 새로운 이슬람 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해 임시정부를 구성했다. 바자르간은 오랫동안 반(反) 팔레비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로, 호메이니의 신임을 얻어 임시정부 총리로 임명되었다.

주요 활동

임시정부는 혁명 직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혁명 수비대를 조직하여 혁명 세력을 보호하고 국내 치안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경제적으로는 국유화 정책을 추진하여 석유 산업을 비롯한 주요 산업을 국가의 통제하에 두려 했다.

한계 및 붕괴

임시정부는 혁명 이후의 혼란을 수습하려 노력했지만, 혁명 세력 내부의 갈등과 미국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1979년 11월 발생한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은 임시정부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켰다. 바자르간은 인질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강경파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사임했다. 바자르간 사임 이후 임시정부는 사실상 해체되었고, 이란은 본격적인 이슬람 공화국 체제로 전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