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케라톱스
웬디케라톱스(Wendiceratops)는 백악기 후기, 지금으로부터 약 7900만 년 전에 살았던 각룡류 공룡의 한 속이다. 속명은 캐나다 앨버타 주 남부에서 화석을 발견한 고생물학자 웬디 슬로보다(Wendy Sloboda)의 이름을 기려 명명되었다. 종명인 pinhornensis는 화석이 발견된 지역인 앨버타 주 핀혼 주립 보호구역(Pinhorn Provincial Grazing Reserve)에서 유래했다.
웬디케라톱스는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의 각룡류로, 두개골 길이는 약 60cm에 달한다. 특징적인 것은 콧등에 곧게 솟아오른 뿔과 목덜미 방패 가장자리에 장식된 다양한 형태의 뿔이다. 이러한 뿔 장식은 성별이나 개체 간의 차이, 혹은 종 식별의 특징으로 여겨진다.
웬디케라톱스는 초기 케라톱스과의 공룡으로 분류되며, 보다 진화된 케라톱스류인 케라톱시드(ceratopsid)의 조상으로 추정된다. 웬디케라톱스의 발견은 케라톱스류의 진화 과정, 특히 뿔 장식의 발달 과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웬디케라톱스의 화석은 앨버타 대학교 고생물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