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 득 르엉

쩐 득 르엉(Trần Đức Lương, 陳德良, 1937년 5월 5일 ~ )은 베트남의 정치인이다. 1997년부터 2006년까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국가주석을 역임했다.

생애

쩐 득 르엉은 꽝응아이성에서 태어났다. 하노이 광산 지질 대학교를 졸업하고 지질 공학 기술자로 활동했다. 1959년 베트남 노동당 (현재의 베트남 공산당)에 입당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당 내에서 요직을 맡기 시작했으며, 1996년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되었다.

1997년, 레득아인의 후임으로 베트남 국가주석에 선출되었다. 재임 기간 동안 베트남의 경제 개혁과 국제 관계 개선에 힘썼다. 특히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추진했다.

2006년 국가주석직에서 사임하고 응우옌민찌엣에게 자리를 물려주었다. 퇴임 후에도 베트남 공산당의 원로로서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평가

쩐 득 르엉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과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베트남은 시장 경제 체제를 도입하고 대외 무역을 확대하면서 상당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베트남의 외교적 입지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