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슈타미츠
요한 슈타미츠(Johann Stamitz, 1717년 세메니체 ~ 1757년 만하임)는 보헤미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만하임 악파의 창시자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교향곡과 관현악 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슈타미츠는 보헤미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젊은 시절부터 바이올린 연주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741년, 만하임 궁정 오케스트라에 합류하여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곧 악장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만하임 궁정 오케스트라를 유럽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슈타미츠는 혁신적인 작곡 기법을 통해 교향곡의 형식을 발전시켰다. 특히, 4악장 형식을 확립하고, 각 악장의 대비를 강조하여 극적인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또한, 만하임 악파 특유의 다이내믹한 표현과 활기 넘치는 리듬을 사용하여 관현악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슈타미츠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곡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18세기 후반 유럽 전역에서 널리 연주되었으며, 하이든과 모차르트 등 후대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아들인 카를 슈타미츠와 안톤 슈타미츠 역시 저명한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