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러 브레이

스캐러 브레이 (Skara Brae)는 스코틀랜드 오크니 제도 본섬 서쪽 해안에 위치한 신석기 시대 취락 유적이다.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신석기 시대 취락 중 하나로, 기원전 3180년경부터 기원전 2500년경까지 사람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850년 겨울 폭풍으로 인해 모래 언덕에서 드러나게 되었다.

스캐러 브레이는 8개의 돌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집은 지하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집들은 돌을 쌓아 만들었으며, 지붕은 나무와 흙으로 덮여 있었다. 내부에는 돌로 만든 침대, 찬장, 좌석 등이 갖춰져 있었다. 특이한 점은 각 집마다 돌로 만든 변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스캐러 브레이의 주민들은 농경과 목축을 하며 생활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적에서는 농기구와 가축 뼈가 발견되었으며, 어업과 수렵도 병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캐러 브레이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