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천태종(天台宗)은 대승불교의 한 종파로, 중국 천태산에서 지의대사(智顗大師)에 의해 체계화되었다. 한국 불교의 주요 종파 중 하나이며,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종합적인 불교 사상을 특징으로 한다.
개요
천태종은 모든 존재가 본래 부처의 성품(불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상인 '일체개성실(一切皆成實)'을 핵심으로 한다. 또한, 하나의 마음(一心) 안에 모든 세계의 현상이 갖추어져 있다는 '일심삼관(一心三觀)'과 말 한마디, 생각 한 번에도 세계의 모든 법이 갖추어져 있다는 '일념삼천(一念三千)'의 교리를 강조한다. 이러한 교리를 바탕으로 이론적인 연구와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사
중국 천태종은 수나라 시대에 지의대사에 의해 크게 발전했으며, 이후 당나라 시대에 걸쳐 융성했다. 한국에는 고려 시대에 들어와 크게 발전했으며, 특히 의천(義天) 대각국사에 의해 천태종이 중흥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억불숭유 정책으로 인해 쇠퇴했으나, 근대에 이르러 다시 부흥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사상 및 교리
- 일체개성실(一切皆成實): 모든 존재는 본래 부처의 성품을 지니고 있다는 사상
- 일심삼관(一心三觀): 하나의 마음 안에 모든 세계의 현상이 갖추어져 있다는 사상 (공관, 가관, 중관)
- 일념삼천(一念三千): 순간의 생각 속에 삼천 가지 세계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 사상
- 정혜쌍수(定慧雙修): 선정(定)과 지혜(慧)를 함께 닦는 수행 방법 강조
수행 방법
천태종에서는 경전 연구, 참선, 염불 등 다양한 수행 방법을 병행한다. 특히, 『법화경』을 중심으로 하는 경전 연구와 지관(止觀) 수행을 중요하게 여긴다. 지관 수행은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는 지(止)와 사물을 명확하게 관찰하는 관(觀)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수행법이다.
한국 천태종
한국 천태종은 대한불교조계종과 함께 한국 불교의 양대 종단 중 하나이다. 구인사를 총본산으로 하며, 다양한 사회 봉사 활동과 불교 교육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