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텐슈타인 후작
리히텐슈타인 후작 (독일어: Fürst von Liechtenstein)은 리히텐슈타인 공국의 국가원수이자 통치자이다. 후작은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수장이기도 하다. 후작의 자리는 세습되며, 상속 순위는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가법에 따라 결정된다.
리히텐슈타인 후작은 광범위한 권한을 가지며, 법률 제안권, 의회 해산권, 판사 임명권 등을 행사한다. 또한, 후작은 리히텐슈타인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며, 조약 체결권 등의 외교적 권한도 가진다.
현재 리히텐슈타인 후작은 한스 아담 2세(Hans-Adam II)이다. 그는 1989년에 즉위하여 현재까지 통치하고 있다. 그의 장남 알로이스 폰 운트 추 리히텐슈타인(Alois von und zu Liechtenstein)은 2004년부터 후작의 대리인으로서 국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리히텐슈타인 후작의 역사는 17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히텐슈타인 가문은 원래 오스트리아 지역의 귀족 가문이었으며, 신성 로마 제국의 영토였던 리히텐슈타인을 매입하면서 후작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 이후 리히텐슈타인은 신성 로마 제국이 해체된 후 독립 국가가 되었고, 후작은 국가원수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