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캅카스
블라디캅카스 (러시아어: Владикавказ, 오세트어: Дзæуджыхъæу / [d͡zəwd͡ʒɨqʰæw])는 러시아 연방 북오세티야 공화국의 수도이다. 캅카스 산맥 북쪽 기슭, 테레크 강 연안에 위치한다. 인구는 2021년 기준 약 30만 명이다.
역사
1784년 러시아 제국의 요새로 건설되었으며, 당시 이름은 '캅카스의 지배자'라는 뜻의 '블라디카프카스' (Владикавказъ)였다. 이는 러시아의 캅카스 지역 진출을 위한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강조한 이름이다. 19세기 동안 러시아의 캅카스 점령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북캅카스 지역의 행정, 군사, 경제 중심지로 발전했다.
러시아 혁명 이후에는 여러 차례 이름이 변경되었다. 1931년부터 1944년까지는 오르조니키제 (Орджоникидзе)로, 1944년부터 1990년까지는 자우지카우 (Дзауджикау)로 불렸다. 1990년, 역사적인 이름인 블라디캅카스로 환원되었다.
지리 및 기후
블라디캅카스는 해발 약 670m에 위치하며, 캅카스 산맥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온대 대륙성 기후를 띠며, 여름은 따뜻하고 겨울은 비교적 춥다. 테레크 강은 도시의 중요한 수원이며, 주변 지역의 농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제
블라디캅카스는 북오세티야 공화국의 주요 산업 중심지이다. 기계 제작, 금속 가공, 식품 가공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다. 또한, 관광 산업도 점차 성장하고 있으며, 주변의 산악 지역과 역사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교통
블라디캅카스는 철도와 도로 교통의 요지이다. 모스크바, 로스토프나도누 등 러시아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철도 노선이 있으며, 캅카스 지역을 잇는 주요 도로가 지나간다. 블라디캅카스 공항은 국내선 항공편을 제공한다.
문화 및 교육
블라디캅카스에는 북오세티야 국립 대학교, 북오세티야 국립 미술관, 북오세티야 국립 극장 등 다양한 문화 및 교육 시설이 위치해 있다. 오세트인의 전통 문화와 러시아 문화가 공존하며,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