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격

훈격(勳格)은 국가나 단체가 개인 또는 단체의 공훈이나 업적을 평가하여 수여하는 훈장, 포장 등의 상훈(賞勳)에서 그 등급이나 순위를 나타내는 말이다. 상훈 제도의 위계 질서를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상훈은 공훈이나 업적의 중요성, 기여도 등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므로, 이를 구분하고 상훈 제도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훈격이라는 체계를 둔다. 훈격이 높을수록 해당 공훈이나 업적이 국가 또는 사회에 미친 영향과 중요성이 크다고 평가된 것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는 훈장에 여러 등급(等級 또는 等)을 두어 훈격의 차이를 명확히 한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훈장은 크게 무궁화대훈장,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수교훈장, 산업훈장, 새마을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으로 나뉘며, 이들 훈장 종류별로 자체 등급(예: 건국훈장은 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등 5등급)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훈격은 이러한 훈장 종류의 순서나 훈장 내 등급에 따라 정해진다. 일반적으로 무궁화대훈장이 가장 높은 훈격으로 인정받는다.

훈격은 상훈 수여 대상자의 공적 수준이나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며, 상훈법 등 관련 법령에 그 기준과 절차가 명시되어 있다. 훈격에 따라 훈장의 디자인, 패용 방법, 부가적인 예우 등이 달라질 수 있다.

관련 항목:

• 훈장
• 포장
• 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