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부리돌고래
흰부리돌고래 (학명: Lagenorhynchus albirostris)는 참돌고래과에 속하는 해양 포유류이다. 북대서양의 차가운 해역에 서식하며, 다른 돌고래들에 비해 비교적 튼튼한 체형과 짧고 뭉툭한 부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리의 색깔은 흰색에서 회색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종종 부리 끝부분만 흰색인 경우도 있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2~3m 정도이며, 몸무게는 180~350kg에 달한다. 등쪽은 짙은 회색 또는 검은색이고, 옆구리는 밝은 회색이며, 배쪽은 흰색이다. 뚜렷한 체색 대비를 보인다. 꼬리 지느러미는 크고 초승달 모양이다.
- 부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부리는 짧고 뭉툭하며, 흰색 또는 회색을 띤다. 그러나 개체별 변이가 심하다.
- 행동: 사회성이 높아 5~30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활발하고 장난기가 많으며, 배가 항해할 때 선수파도를 타는 것을 즐긴다. 점프, 회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면 위에서 곡예를 부리기도 한다.
- 분포: 북대서양의 차가운 해역, 특히 캐나다 동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지에서 주로 발견된다. 때때로 북극해에서도 관찰된다.
- 먹이: 주로 어류, 두족류, 갑각류 등을 먹는다.
- 번식: 암컷은 5~10세 사이에 성적으로 성숙하며, 임신 기간은 약 10~11개월이다.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 보존 상태: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 (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해양 오염, 혼획 등으로 인한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인간과의 관계
흰부리돌고래는 과거 포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호받고 있다. 돌고래 관찰 투어 등을 통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