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
장진호 전투 (長津湖 전투, Battle of Chosin Reservoir)는 한국전쟁 중인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함경남도 장진호(長津湖) 부근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미 해병 제1사단을 주축으로 한 유엔군과 중공군 제9병단이 격돌했으며, 혹독한 추위 속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었다.
배경
유엔군은 압록강까지 진격하며 전쟁의 종결을 눈앞에 두었으나, 중공군의 참전으로 전황은 급변하게 되었다. 중공군은 인해전술을 통해 유엔군을 압박하며 남하를 시도했고, 장진호 일대에서 미 해병 제1사단과 격돌하게 되었다.
전투 과정
중공군은 병력의 우세를 바탕으로 미 해병 제1사단을 포위하려 했으나, 미 해병대는 뛰어난 화력과 투지로 맹렬하게 저항했다. 혹독한 추위와 보급 부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미 해병대는 끈질기게 싸우며 중공군의 공격을 막아냈다. 미 해병대는 포위망을 뚫고 남쪽으로 철수하는 데 성공했으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결과 및 영향
장진호 전투는 전술적으로는 중공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전략적으로는 유엔군의 철수를 지연시키고 전선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미 해병 제1사단의 용맹함은 전 세계에 알려졌으며,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한 전투로 기록되었다. 장진호 전투는 이후 한국전쟁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정전협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 전투는 미 해병대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