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귀다람쥐원숭이

맨귀다람쥐원숭이 (학명: Saimiri oerstedii)는 꼬리감는원숭이과 다람쥐원숭이속에 속하는 신세계원숭이의 일종이다.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의 작은 지역에만 서식하며, 서식지 파괴와 애완동물 거래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특징

• 외모: 몸길이 약 25-35cm, 꼬리 길이 약 35-45cm로, 다람쥐와 비슷한 크기이다. 몸무게는 약 0.5-1kg이다. 등은 붉은색 또는 오렌지색을 띠며, 배는 흰색이다. 얼굴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눈 주위 무늬가 특징적이다. 다른 다람쥐원숭이 종들과 달리 귀에 털이 거의 없어 "맨귀"라는 이름이 붙었다.
• 생태: 주행성으로,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15~75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암컷이 무리를 이끌고 수컷은 번식기에만 합류한다. 잡식성으로, 과일, 곤충, 꽃, 작은 척추동물 등을 먹는다.

분포 및 서식지

• 코스타리카 남서부와 파나마 서부의 태평양 연안에 인접한 열대 우림과 반낙엽수림에 서식한다. 서식지 파괴로 인해 서식 범위가 매우 좁아졌다.

보전 상태

• 국제 자연 보전 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다. 서식지 파괴, 애완동물 거래, 농업 확대로 인한 위협을 받고 있다. 서식지 보호, 불법 거래 방지, 지역 사회의 인식 개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타

• 맨귀다람쥐원숭이는 지능이 높고 사회성이 좋아 동물원이나 연구 시설에서 많이 사육된다. 하지만 야생에서의 보전 노력이 더욱 중요하며, 개인적인 애완동물로 기르는 것은 야생 개체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