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목말종아리인대
앞목말종아리인대 (Anterior Tibiofibular Ligament, ATFL)는 발목의 바깥쪽에 위치한 중요한 인대 중 하나로, 종아리뼈(비골)의 앞쪽 가장자리와 목말뼈(거골)를 연결하여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앞목말종아리인대는 발목의 잦은 염좌, 특히 발바닥 굽힘(plantar flexion)과 안쪽번짐(inversion) 시에 손상되기 쉬우며, 발목 염좌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손상 정도에 따라 경미한 염좌부터 완전 파열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발목 바깥쪽의 통증, 부종, 압통 등이 있다. 심한 경우 체중을 싣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진단은 주로 신체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필요한 경우 X선 촬영이나 MRI 검사를 통해 뼈의 골절 여부나 인대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초기에는 RICE 요법(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 휴식, 냉찜질, 압박, 올림)을 시행하여 통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물리치료를 통해 발목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고 근력을 강화하는 재활 훈련을 실시한다. 심각한 완전 파열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