솎음
솎음은 농업, 원예, 임업 등에서 작물, 나무, 모종 등이 너무 빽빽하게 자라거나 심어졌을 때, 일부를 뽑거나 제거하여 남은 개체들이 충분한 공간과 양분을 확보하고 더 잘 자라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이 작업의 주요 목적은 개체 간의 과도한 경쟁을 줄이는 것입니다. 빽빽하게 자라면 식물들은 햇빛, 물, 토양의 양분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게 되어 전체적인 생장 부진이나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솎음을 통해 경쟁을 완화함으로써 남은 개체들이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솎음은 다양한 상황에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밭에 씨앗을 너무 많이 뿌렸을 때 튼튼한 모종만 남기고 나머지를 제거하거나, 과일나무에서 너무 많이 달린 열매나 꽃 일부를 제거하여 남은 열매의 크기와 품질을 좋게 하는 적과(摘果), 산림에서 나무가 너무 빽빽하게 자랄 때 일부를 베어내는 간벌(間伐) 등이 솎음의 일종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수확량 증대, 작물/과일의 품질 향상, 병해충 예방, 산림의 건전성 증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