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르강 전투
이제르강 전투는 제1차 세계 대전 중인 1914년 10월, 독일 제국군과 벨기에군, 프랑스군 사이에 벨기에 북서부 이제르 강을 따라 벌어진 전투이다. 독일군의 벨기에 점령을 저지하고, 연합군의 북해 항구도시를 지켜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배경
1914년 여름, 독일은 슐리펜 계획에 따라 벨기에를 침공하여 프랑스를 공격하려 했다. 벨기에군은 예상보다 완강하게 저항하며 독일군의 진격을 늦췄고, 이 과정에서 벨기에 북서부의 이제르 강 지역이 중요한 방어선으로 떠올랐다.
전투 과정
- 초기 공세: 독일군은 이제르 강을 도하하여 벨기에군을 압박하려 했으나, 벨기에군은 강을 따라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저항했다.
- 물의 전략: 벨기에군은 독일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이제르 강 수문을 열어 강 주변 지역을 침수시키는 전략을 사용했다. 이로 인해 독일군은 진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 결과: 침수로 인해 독일군의 공세는 좌절되었고, 벨기에군은 이제르 강 방어선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결과 및 영향
이제르강 전투는 독일군의 벨기에 점령을 저지하고, 연합군이 북해 항구도시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전투의 승리는 벨기에에게는 자존심을 지키고 국가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으며, 연합군에게는 서부 전선에서 안정적인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벨기에 영토 대부분이 독일에게 점령당하는 결과를 피할 수는 없었다. 이제르 강 전선은 이후 4년 동안 고착화되어 서부 전선의 일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