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38,663건

환차손

환차손(換差損, Foreign Exchange Loss)은 외화 자산 또는 외화 부채를 가지고 있거나 외화 표시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의미한다. 즉, 특정 시점에 외화 자산 또는 부채를 취득하거나 거래를 시작한 후, 이를 처분하거나 결제하는 시점에 환율이 변동하여 본국 통화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발생하는 손실이다. 환차손의 반대 개념은 환차익(換差益, Foreign Exchange Gain)이다.

발생 원리

환차손은 주로 해당 외화의 가치가 본국 통화 대비 하락할 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한국 원화(KRW)를 기준으로 미국 달러(USD)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1달러당 1,300원이던 환율이 1달러당 1,200원으로 하락(원화 가치 상승, 달러 가치 하락)했다면, 보유한 달러 자산을 원화로 바꿀 때 환율 하락분만큼 손실을 보게 된다. 이는 1달러를 1,300원으로 평가했었지만 실제 교환 시점에는 1,200원밖에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외화 부채(예: 달러 빚)의 경우에는 해당 외화의 가치가 하락하면 갚아야 할 본국 통화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환차익이 발생한다.

영향

환차손은 국제 거래가 빈번한 기업,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외화를 보유한 개인 등 다양한 경제 주체에게 영향을 미친다.

  • 기업: 수출 기업이 외화로 대금을 받거나 수입 기업이 외화로 대금을 지급할 때 환율 변동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한다. 외화 부채가 많은 기업은 환율 상승 시 환차손 위험에 노출된다.
  • 투자자: 해외 주식, 채권, 펀드 등 외화 자산에 투자한 경우, 자산 가치 변동 외에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또는 환차익이 투자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
  • 개인: 해외 예금, 외화 현금 보유, 해외 직접 구매 등에 있어 환율 변동에 따라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환율 변동 요인

환율은 국가 간의 경제 상황, 금리 변동, 물가 상승률, 정치적 안정성, 외환 시장의 수요와 공급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끊임없이 변동한다. 이러한 변동성 때문에 환차손 발생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위험 관리 (환 헤지)

환차손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나 투자자들은 환 헤지(Hedge) 전략을 사용한다. 선물환 계약, 통화 옵션, 통화 스왑 등 금융 파생상품을 이용하여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적용될 환율을 미리 고정하거나 환율 변동 위험 자체를 관리하려는 노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