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로베나토르

타우로베나토르 (Taurovenator)는 아르헨티나 후기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의 한 속이다. 속명은 "황소 사냥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강력한 포식자였음을 암시한다.

발견 및 명명:

타우로베나토르는 2005년 아르헨티나 네우켄 주에서 발견된 화석을 토대로 2016년에 명명되었다. 모식종은 타우로베나토르 비올라니아이 (Taurovenator violantei)이다. 종명은 화석 발견에 기여한 전문가 비올란테 (Violante)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특징:

타우로베나토르는 두개골과 골반의 일부 등 비교적 온전한 화석 자료를 통해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추정되는 몸길이는 약 8~9미터에 달하며, 당시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의 다른 공룡들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이빨과 강력한 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대형 초식 공룡을 사냥하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분류:

타우로베나토르는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에 속하며, 메라크라토사우루스 (Meraxes gigas)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의 진화와 분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생태학적 의미:

타우로베나토르의 발견은 남아메리카 후기 백악기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당시 이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용각류, 조각류 공룡들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타우로베나토르는 이들을 사냥하는 주요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타우로베나토르의 존재는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류가 곤드와나 대륙에서 진화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갔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