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김만덕
김만덕(金萬德, 1739년 ~ 1812년) 은 조선 후기 제주도에서 활약한 여성 상인, 자선사업가이다. 가난한 양인 신분으로 태어나 뛰어난 상업적 재능과 정직한 경영으로 큰 부를 축적했으며, 1795년 제주도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사재를 털어 굶주린 백성을 구휼한 공로로 칭송받았다.
생애
김만덕은 1739년(영조 15년) 제주도에서 양인 신분으로 태어났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기생의 손에 자랐으나, 기적에서 벗어나 양녀로 입양되어 평범한 여성으로 살아가게 된다. 이후 객주업을 시작하여 특유의 상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큰 돈을 벌었고, 제주도 제일의 거상으로 성장했다.
구휼 활동
1795년(정조 19년) 제주도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림에 시달리자, 김만덕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육지에서 쌀을 사들여 제주도민을 구휼했다. 당시 조정에서도 구휼미를 보냈으나 역부족이었고, 김만덕의 활약으로 많은 백성들이 굶어 죽는 것을 면할 수 있었다. 그녀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정조에게까지 알려져 큰 감동을 주었다.
사후
김만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정조는 그녀에게 내의원 의녀의 벼슬을 내리고 소원을 물었는데, 김만덕은 임금을 알현하고 금강산을 유람하는 것을 소원했다. 정조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김만덕은 꿈에 그리던 금강산을 유람하고 한양을 방문하여 정조를 알현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여생을 마쳤다. 김만덕의 이야기는 조선 후기 사회에 큰 감동을 주었으며, 그녀의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관련 작품
- 드라마: 《거상 김만덕》(2010, KBS)
- 뮤지컬: 《만덕》
- 영화: 《만덕》
참고 문헌
- 《정조실록》
- 《김만덕전》
- 제주특별자치도 김만덕기념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