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사향땃쥐

두세사향땃쥐 (Duse's Shrew Mole)는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땃쥐과의 포유류이다. 학명은 Neurotrichus gibbsii이다. 두세사향땃쥐는 현존하는 유일한 사향땃쥐속(Neurotrichus)의 종이다.

특징

두세사향땃쥐는 작은 몸집에 길고 뾰족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으며, 눈은 매우 작고 거의 털에 가려져 있다. 꼬리는 짧고 털이 많다. 몸 전체가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 털로 덮여 있다. 앞발은 다른 땃쥐류에 비해 넓고 발달되어 있어 땅을 파기에 적합하다. 몸길이는 약 10~13cm이며, 꼬리 길이는 5~7cm 정도이다. 무게는 10~30g 정도이다.

분포 및 서식지

두세사향땃쥐는 북아메리카 북서부 지역, 특히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남부와 미국 워싱턴주,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 북서부에 분포한다. 습하고 나무가 울창한 지역, 특히 낙엽이 쌓인 땅속이나 통나무 아래에서 발견된다.

생태 및 행동

두세사향땃쥐는 주로 땅속이나 낙엽층 아래에서 생활하며, 굴을 파거나 다른 동물이 버린 굴을 이용한다. 주로 곤충, 거미, 지렁이 등을 먹으며, 때로는 식물의 씨앗이나 뿌리를 먹기도 한다. 번식기는 늦겨울부터 초여름까지이며, 한 번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보전 상태

두세사향땃쥐는 현재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 관심' (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다. 비교적 넓은 분포 지역을 가지고 있으며, 개체수도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및 환경 오염으로 인해 위협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