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형제들
숲의 형제들 (Forest Brothers) 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소련의 발트 3국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점령에 저항했던 반소 게릴라 부대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들은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소련 정권에 대한 저항을 이어갔다. '숲의 형제들'이라는 이름은 이들이 주로 숲을 근거지로 삼아 활동했기 때문에 붙여졌다.
배경 및 목표:
제2차 세계 대전 중 독일의 점령 하에 있었던 발트 3국은 1944년 소련에 의해 재점령되었다. 소련은 점령 후 발트 3국의 사회주의화를 추진하며 집단 농장화, 민족주의 탄압, 정치적 숙청 등을 강행했다. 이에 저항하여 민족주의자, 전 군인, 농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숲으로 들어가 무장 저항을 시작했다. 숲의 형제들은 소련 정권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고, 발트 3국의 독립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활동 양상:
숲의 형제들은 주로 소련군과 경찰, 공산당 간부, 협력자 등을 대상으로 한 게릴라전을 펼쳤다. 매복, 습격, 사보타주, 정보 수집 등 다양한 전술을 사용했으며, 때로는 민간인들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숲의 형제들의 활동은 소련 정권에 큰 부담을 주었으며, 발트 3국의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소멸 및 의의:
소련은 대규모 토벌 작전을 통해 숲의 형제들을 진압하기 시작했으며, 1950년대 후반에 이르러 대부분의 조직이 와해되었다. 그러나 일부 잔존 세력은 1960년대까지 간헐적으로 저항을 이어갔다. 숲의 형제들의 저항은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발트 3국의 민족 의식을 고취하고, 소련의 압제에 대한 저항 정신을 보여준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1년 발트 3국이 독립을 회복한 이후, 숲의 형제들은 국가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