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르고비슈테

터르고비슈테 (Târgoviște)는 루마니아 남부 왈라키아 지방에 위치한 도시로, 듬보비차 주의 주도이다.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왈라키아 공국의 수도였으며, 정치, 군사, 경제, 문화적으로 중요한 중심지였다.

역사

터르고비슈테는 중세 시대에 중요한 무역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왈라키아 공국의 수도로서 미르체아 1세, 블라드 체페슈 (드라큘라 공작) 등 주요 공작들이 통치했다. 도시에는 왕궁, 교회, 요새 등 역사적인 건축물들이 남아 있으며, 특히 블라드 체페슈와 관련된 유적이 많다. 15세기에는 오스만 제국의 침략을 막기 위한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수도가 부쿠레슈티로 이전된 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도시였지만, 점차 그 중요성이 감소했다.

지리 및 인구

터르고비슈테는 듬보비차 강을 끼고 있으며, 카르파티아 산맥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2021년 인구 조사 기준 약 68,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루마니아인 외에도 로마니, 헝가리인 등 다양한 민족이 거주한다.

경제

주요 산업은 제조업, 식품 가공업, 섬유 산업 등이다. 또한, 역사적인 유적지와 블라드 체페슈 관련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문화 및 관광

• 터르고비슈테 왕궁 (Curtea Domnească): 왈라키아 공국의 통치자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 키아즈나 탑 (Turnul Chindia): 터르고비슈테의 상징적인 건물로, 왕궁의 일부였으며 감시탑으로 사용되었다.
• 데알루 수도원 (Mănăstirea Dealu): 15세기에 건설된 수도원으로, 왈라키아의 중요한 종교 및 문화 중심지였다.
• 블라드 체페슈의 탑 (Turnul lui Vlad Țepeș): 블라드 체페슈가 사용했던 탑으로 알려져 있다.

터르고비슈테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도시로서, 루마니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