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우의 소피아
나사우의 소피아 (Sophia of Nassau, 1836년 7월 9일 – 1913년 12월 30일)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왕 오스카르 2세의 왕비였다. 그녀는 빌헬름 폰 나사우 공작과 그의 두 번째 부인인 뷔르템베르크의 파울리네 공녀의 딸이었다.
소피아는 1857년 6월 6일 비스바덴에서 오스카르 왕자와 결혼했다. 결혼 생활 초기에는 시어머니인 요세피나 왕비와 불편한 관계를 겪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했다. 소피아 왕비는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간호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스웨덴의 간호 시스템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여러 병원과 복지 시설을 후원했다.
오스카르 2세와의 사이에서 여덟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이들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왕실의 후계 구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소피아 왕비는 지적이고 강인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왕실 내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그녀는 예술과 문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스웨덴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소피아 왕비는 1913년 스톡홀름에서 사망했으며, 리다르홀름 교회에 안장되었다. 그녀는 스웨덴 역사상 존경받는 왕비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