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드 크레싱엄

휴 드 크레싱엄 (Hugh de Cressingham) (사망: 1297년 9월 11일)은 13세기 후반 스코틀랜드에서 활동한 잉글랜드 왕국의 관리이자 재정 담당관이었다. 그는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의 명령에 따라 스코틀랜드의 세금을 징수하고 재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크레싱엄은 뛰어난 행정 능력을 가진 인물로 여겨졌지만, 스코틀랜드인들에게는 가혹하고 탐욕스러운 인물로 기억된다. 그는 가혹한 세금 정책을 시행하여 스코틀랜드인들의 불만을 샀고, 이는 결국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1297년, 윌리엄 월리스와 앤드루 머레이가 이끄는 스코틀랜드 반군은 스털링 다리 전투에서 잉글랜드 군대를 격파했다. 이 전투에서 휴 드 크레싱엄은 전사했으며, 그의 시체는 스코틀랜드인들에 의해 조각나 흩뿌려졌다고 전해진다. 이는 잉글랜드에 대한 스코틀랜드인들의 분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크레싱엄의 죽음은 스코틀랜드 독립 전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후 스코틀랜드인들은 더욱 강력하게 독립을 추구하게 되었다. 그의 이름은 스코틀랜드 역사에서 잉글랜드 압제의 상징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