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쏘아이 전투
동쏘아이 전투는 베트남 전쟁 초기인 1965년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남베트남 빈프억 성의 동쏘아이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이다. 남베트남군(ARVN)과 미군 고문단에 맞서 베트콩(VC)이 대규모 공세를 감행하면서 격렬한 시가전이 벌어졌다.
배경
1965년, 베트콩은 남베트남의 주요 도시와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었다. 동쏘아이는 사이공 북쪽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베트콩은 이곳을 점령하여 사이공을 위협하고자 했다. 당시 동쏘아이에는 남베트남군과 소수의 미군 고문단이 주둔하고 있었다.
전투 과정
6월 9일 새벽, 베트콩은 동쏘아이를 기습 공격했다. 수적으로 우세했던 베트콩은 남베트남군 초소를 빠르게 점령하고 도시 내부로 진입했다. 남베트남군은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베트콩의 맹렬한 공격에 밀려 수세에 몰렸다. 미군 고문단은 남베트남군을 지원하며 전투에 참여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불리했다.
미군은 즉시 공군력을 동원하여 베트콩을 폭격하고, 증원군을 파견했다. 그러나 베트콩은 시가지를 이용하여 은폐하고 저항했기 때문에, 미군의 공습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며칠 동안 격렬한 시가전이 이어졌고, 양측 모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6월 13일, 남베트남군과 미군은 베트콩을 동쏘아이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도시는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많은 민간인들이 희생되었다.
결과 및 영향
동쏘아이 전투는 베트콩의 대규모 공세가 남베트남군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미군이 베트남 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게 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전투 이후, 미군은 병력을 증강하고 작전 범위를 확대하면서 베트남 전쟁은 더욱 격화되었다. 동쏘아이 전투는 남베트남군과 미군의 연합 작전의 한계를 드러냈으며, 베트콩의 게릴라 전술이 효과적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