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히 포케
헨리히 포케 (Heinrich Focke) (1890년 10월 8일 ~ 1979년 2월 25일)는 독일의 항공 엔지니어이자 항공기 디자이너이다. 그는 특히 회전익 항공기 개발에 큰 공헌을 했다.
포케는 브레멘 기술 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다양한 항공기 회사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1924년에는 게오르크 불프(Georg Wulf)와 함께 포케-불프(Focke-Wulf)라는 항공기 회사를 설립했다. 포케-불프는 다양한 항공기를 개발했지만, 포케는 특히 회전익 항공기에 관심을 가졌다.
1930년대 초, 포케는 스페인의 엔지니어 후안 데 라 시에르바(Juan de la Cierva)가 개발한 오토자이로 기술에 주목했다. 그는 오토자이로의 원리를 바탕으로 헬리콥터 개발에 착수했고, 1936년에는 세계 최초의 실용적인 헬리콥터 중 하나인 포케-아겔리스 Fa 61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Fa 61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헬리콥터 개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독일 공군을 위해 Fa 223 드리레(Drache)와 같은 헬리콥터를 개발했다. Fa 223은 수송, 구조, 정찰 등 다양한 임무에 사용되었으며, 헬리콥터의 실용성을 더욱 높였다.
전후에는 브라질에서 항공기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후 다시 독일로 돌아와 헬리콥터 개발을 계속했다. 헨리히 포케는 헬리콥터 기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선구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